트럼프 대통령, '위대하고 아름다운' 3.4조 달러 예산안 서명

게시일:2025年07月08日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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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3.4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예산 패키지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주요 공약 이행의 성과물로, 세금 감면 연장, 팁 근로자 대상 일시적 세제 혜택 도입, 불법 이민 단속 예산 증액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서명식을 '미국의 힘을 증명하는 획기적인 승리'라고 평가하며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군인 가족 오찬 행사장에서 진행된 서명식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B-2 폭격기의 플라이오버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예산안은 논란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의료보장(메디케이드)과 영양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대규모 삭감이 포함되어 있어, 약 1,180만 미국인이 의료보험 혜택을 잃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방 병원들의 폐업 위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제 개편 측면에서는 4.5조 달러 규모의 감세 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7년 트럼프 세제개혁의 연장을 비롯해 팁 근로자, 초과근무 수당, 특정 자동차 대출, 노인 및 부모 대상 신규 세금 감면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고세금 주(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를 위해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상한액을 5년간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확대한 점도 공화당의 주요 성과입니다.

한편 이 예산안은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인센티브 삭감을 통해 비용 일부를 상쇄했으며, 국방 예산 증액과 이민 단속을 위한 추가 자금 조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예산안이 '로켓처럼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대중의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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