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 높아지나? 갈등 고조 속 압박 강화

게시일:2025年07月03日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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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다시 한번 표적으로 삼으며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금리 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아 미국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격분을 드러냈다. 특히 파월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기여해 금리 인하 근거를 약화시켰다는 발언을 하자 트럼프는 즉각 반발하며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다고 비난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빌 펄테 청장이 파월 의장이 상원 증언에서 거짓말을 하고 정치적 편향성을 보였다고 주장하며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트럼프는 펄테 청장의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재게시하며 파월 의장의 즉각적인 사임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이전에도 파월 의장 해임을 위협한 바 있지만, 법적 절차가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법원은 연준의 독립성을 보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으며, 임기 중 강제 해임은 큰 법적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현 임기는 2022년 5월 시작돼 2026년 5월까지로, 자진 사임하지 않는 한 무단 해임은 법적으로 보호받는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연준은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신중할 명분을 갖게 되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7월 9일경 관세 조치 만료 가능성을 주시하며,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 여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이번 논란은 정치권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분석가 맷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음에도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거부하는 것에 비판을 가하며, 이번 입장이 정치적 영향력을 받은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번 정치적 갈등 속에 2.62% 급등하며 108,000달러를 돌파, 연준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을 보여줬다. 파월 의장의 사임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트럼프와 연준 간 갈등이 전통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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