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 조용히 자산 재편 중…107K 달러 가격 뒤에 숨은 진실

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 선 아래에서 횡보하며 상승 모멘터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작성 시점 기준으로 BTC 가격은 108,071달러로 기록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2%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사상 최고가 근처까지 접근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온체인 동학이 주목받으며 횡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Kripto Mevsimi는 6월 말 있었던 비정상적인 온체인 활동에 주목했다. '고래들의 익절과 손실 실현: 6월 말이 지역적 전환점이었나?'라는 제목의 분석에서, 고래들이 상반된 행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현된 이익 6.41억 달러와 함께 12.4억 달러가 넘는 실현 손실이 기록되며 시장 심리에 잠재적 전환점이 도래했음을 암시했다.

Mevsimi는 "6월 말은 상반기 종료 시점으로, ETF와 기관 펀드들이 종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 발생한 만큼 단순한 노이즈가 아닌 의도적인 자산 재배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대규모 실현 이익/손실 흐름이 7월 초까지 이어지지 않은 점은 일시적 안정화 또는 새로운 시장 국면의 시작을 암시한다.

보고서는 또한 고래들의 분화된 행동을 상세히 설명했다. 2분기에 진입한 단기 참여자로 추정되는 신규 고래들은 익절과 함께 상당한 손실을 실현하며 항복 징후를 보였다. 반면 장기 보유 고래들은 9,10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하는 동시에 미미한 손실만 기록해, 경험 많은 보유자들이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퇴장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CryptoQuant의 다른 분석가 Darkfost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LTH)들의 미실현 이익 추이를 분석했다. BTC가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평균 미실현 이익률(MVRV 비율)이 220%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3월(300%)과 12월(350%)에 기록된 사이클 최고점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Darkfost는 "이러한 이익이 상당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아직 이번 사이클 정점에서 관찰된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LTH들의 실현 가격은 현재 약 39,000달러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투기적 과열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