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언가 톰 리 "은행들은 안전성 확보 위해 이더리움(ETH) 대량 매입할 것"

유명 투자자 겸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창립자 톰 리(Tom Lee)가 은행들이 투기적 수익뿐 아니라 자체 인프라 보안을 위해 이더리움(ETH)을 구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는 이 전략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와 유사한 기관급 이더리움 축적을 촉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금융 부문과 암호화폐 시장은 점점 더 긴밀하게 연계될 전망이다.

이러한 융합의 기반은 소비자와 대형 기관들이 빠르게 채택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대다수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고 있으며, 리는 "ETH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중추"라며 은행들이 이더리움에 투자해 네트워크 보안을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이 ETH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들이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분증명(PoS) 방식의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ETH를 스테이킹하는 기관들은 거래 검증자가 되어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동시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리는 "현재 이더리움은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51%를 호스팅하며, 네트워크 수수료의 30%가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 발생한다"며 "이 같은 추세는 미국 달러의 글로벌 금융 패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현재 2,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로 성장하면 ETH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와 수익률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 임머전(Bitmine Immersion)은 이 전략에 맞춰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투자 라운드를 시작했으며, 모금된 자금 전액을 ETH 구매에 활용할 계획이다. 팬더라, 갤럭시 디지털 등 전통 금융권과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기관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본 내용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