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유사한 강세 신호? 이더리움, 2,600달러 회복 후 급등 가능성 열려

이더리움(ETH)이 수요일 급등하며 3주 만에 최고가인 2,6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요 기업들이 ETH를 재무부 자산으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올해 들어 24% 하락하며 상위 10위 내 암호화폐 중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이더리움이 최근 6%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근접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경쟁사를 제쳤습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 카터는 현재 ETH의 가격 패턴이 2020년 관찰된 것과 유사하다며 강세 전망을 밝혔습니다.

카터는 최근 ETH 차트 움직임이 '데드 캣 바운스'(크게 하락한 후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현상) 현상을 연상시키며, 이어 본격적인 상승 전 마지막 재테스트 단계를 거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2020년 ETH가 3,5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기 전 비슷한 경로를 겪었다고 지적하며, 최근 '마지막 재테스트' 완료로 또 다른 강세 장이 예고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설정이 이전 사이클과 비슷할 경우 ETH는 7,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TH에 대한 강세 심리는 관련 주식에서도 확인됩니다. 최근 ETH를 주요 재무부 자산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마인 주가는 발표 이후 1,000% 이상 오르며 약 20% 급등했습니다. ETH 재무부 전략을 채택한 샤프링크 게이밍은 11% 상승했고, 비트코인 채굴에서 ETH 재무부 및 스테이킹으로 전환한 비트디지털은 6% 이상 올랐습니다.

또한 블랙록의 iShares Ethereum Trust가 주도하며 이더리움 ETF는 화요일 4,0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ETH의 스마트 계약 기능이 USDT, USDC 등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전통 자산 토큰화의 선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합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의 중추이자 아키텍처"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 마켓 펀드 BUIDL도 지난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출시됐습니다. 토큰화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공개 거래 증권 및 실물 자산의 디지털 표현을 발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과정으로, 투자 및 자산 관리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로빈후드가 유럽 전역에서 토큰화된 미국 주식 및 ETF 거래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더리움 및 관련 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高涨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클의 IPO와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GENIUS Act 상원 통과로 촉발된 스테이블코인 붐과 맞물린 움직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