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라이엇·블리자드 개발진, 이더링크 기반 AAA 슈터 게임 제작 위해 3050만 달러 투자 유치

소니, 아마존, 라이엇 게임즈,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등에서 근무한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된 팀이 테조스 기반 레이어2 솔루션 '이더링크(Etherlink)' 상에서 차세대 AAA 슈팅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305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비트크래프트(Bitkraft)와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Brevan Howard Digital)이 주도했으며, 테조스 재단, 해시드(Hashed), 델파이 벤처스(Delphi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게임은 '에버퀘스트', '플래닛사이드 2', 'H1Z1' 등의 공동 제작자인 존 스메들리(John Smedley)가 이끄는 신생 스튜디오에서 개발될 예정이다.

테조스 공동 창업자 아서 브라이트만은 "'에버퀘스트' 제작자와 AAA급 팀이 AI를 활용한 몰입형 세계를 구축한다니, 정말 놀랍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게임은 '마로바 섬'을 배경으로, '리퍼'라는 엘리트 요원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들이 기지 건설, 영토 전쟁, 자원 채굴 등을 경험하는 PvPvE(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대 환경)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출시 시점에는 스팀, 에픽게임스 스토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캐릭터, 기지, 스킨 등 희귀 아이템은 '이더링크' 기반 '리퍼 액추얼 생태계'에서 거래할 수 있다. 존 스메들리 CEO는 "테조스와 이더링크는 게임 내 혁신적인 디지털 소유권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릴리테크(Trilitech) 게임 부서 책임자 에페 쿠첵은 "게임에서 인프라는 필요할 때만 눈에 띄어야 한다. 이더링크는 마찰 없는 원활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향후 몇 주 내에 '프리-알파' 단계인 '파운데이션' 단계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 단계부터 게임 초기 접근권과 온체인 거래 가능 아이템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