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트럼프-베인스 취임위원회 사칭 사기서 4만300달러 가상자산 회수

게시일:2025年07月04日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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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검찰이 트럼프-베인스 취임위원회를 사칭한 이메일 사기 사건과 관련된 4만300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회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법무부(DOJ)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고소장에서, 2024년 12월 24일 취임위원회 공동의장 스티브 윗코프(Steve Witkoff)로 위장한 사기꾼들이 피해자로부터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의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 25만300달러를 갈취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사기범들은 소문자 'i'를 'l'로 바꾼 가짜 이메일 도메인을 사용해 피해자를 속여 2일 뒤 자신들이 통제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했습니다. 도난당한 자산은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여러 지갑을 통해 빠르게 이동됐습니다.

미 법무부는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FBI가 도난당한 자금 4만300달러를 추적해 회수했으며, 현재 민사 몰수 절차를 통해 피해자에게 반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테더사가 자산 동결 및 이전 과정에서 협력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법 집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FBI 워싱턴 현지사무소 스티븐 젠슨(Steven Jensen) 조사국장은 '사칭 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발신자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모르는 상대방에게 암호화폐를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젠슨 국장은 "사기범들은 미묘한 차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속인다"며 "온라인이나 전화로만 아는 상대에게 자금이나 암호화폐를 절대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자금 회수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호화폐 사건 수사 성과 중 하나입니다. 지난 6월에는 테더사가 전 세계적 '도살 사기'(Pig Butchering Scam)와 관련된 2억2500만달러 상당 USDT 압수에 협력한 바 있으며, 5월에는 러시아 국적의 러스탐 갈리아모프(Rustam Gallyamov)가 개발한 Qakbot 악성코드와 연계된 2400만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압수 신청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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