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상전쟁이 채용 결정에 혼란 야기…6월 고용지표 분석

게시일:2025年07月04日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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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통계국(BLS)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전월 대비 14만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공립학교 채용 확대로 전체 고용이 끌어올려졌지만, 민간 부문은 7만4000개 증가에 그치며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고용률은 4.1%로 하락했으나, 이는 구직 활동 자체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보건의료 부문이 5만9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어부족을 막았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은 인력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레저·호텔업의 2만개 일자리 증가 역시 5월 수치 하향 조정으로 상쇄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민간 부문 고용 위축의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미결과세 감축안과 통상 정책의 혼란을 지목했습니다. 팬튼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교육 일자리 증가를 제외하면 민간 노동 수요가 뚜렷이 둔화되고 있다"며 트럼프 관세 인상과 금융긴축, 통상전쟁 확대 우려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이번 통계를 두고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BMO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9월 FOMC 회의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 제프 슐츠 전략가는 "일자리 증가, 낮아진 실업률, 지난 두 달 수치 상향 조정 등 3가지 긍정적 지표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어 연준이 관망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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