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스테이킹 ETF 첫날 1200만 달러 유입…기록적 출발

미국 최초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상적인 데뷔 성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REX-오스프리 솔라나 스테이킹 ETF(SSK)는 첫 거래일 동안 1200만 달러의 자금 유입과 3300만 달러의 거래량을 달성했다. 오스프리 측이 디크립트에 밝힌 바에 따르면, 솔라나 ETF $SSK는 첫날 1200만 달러를 모았다. 이는 상당히 강력한 성과로, 비교 대상인 $SOLZ가 동일한 금액을 모으는 데 3개월이 걸린 것과 대비된다. 또한 시장 전 거래량이 300만 달러(SOLZ 대비 26만 달러)로 기록되며 건강한 거래일을 예고했다.

이 펀드는 수요일 Cboe BZX 거래소에서 주당 25.47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발추나스는 "솔라나와 XRP 선물 ETF를 압도하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SOLZ가 1200만 달러를 모으는 데 3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수치"라고 덧붙였다.

■ 암호화폐 스테이킹 ETF의 작동 방식
기존 암호화폐 ETF와 달리 SSK는 투자자들이 솔라나의 스테이킹 메커니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증권 계좌로는 접근이 제한되는 프로세스다. 이 펀드는 자산의 약 80%를 솔라나 직접 보유에 배정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의 토큰을 스테이킹해 블록체인 보상을 획득한다. 이 스테이킹 구성 요소는 투자자들에게 연 7%~7.3%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TF의 나머지 자산은 국제 솔라나 관련 상품과 JitoSOL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으로 구성된다.

SSK의 승인은 법적 구조 덕분이었다. REX와 오스프리는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C-기업 형태로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다른 암호화폐 ETF를 가로막은 규제 장벽을 피할 수 있었다. 이 방식에는 펀드 발행사가 아닌 자격을 갖춘 수탁자가 기초자산을 보유해야 하는데, 앵커리지 디지털이 수탁자 겸 스테이킹 제공자 역할을 맡았다.

이 ETF의 성공은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기관 수요를 예고할 수 있다. SEC는 최근 프랭클린 템플턴과 위즈덤트리가 제출한 솔라나 현물 ETF 제안서에 대한 공개 의견을 요청한 상태이며,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말까지 승인될 확률을 95%로 보고 있다.